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톡 터질듯 붉은 석류, 납작한 달항아리 위에 맺히다
승지민 작가 유약을 입힌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며 여성성과 한국적 미를 함께 탐구해온 승지민(54·사진) 작가가 새 전시를 시작했다. 서울 청담동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열리는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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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정호의 문화난장] 김홍도의 외침 “그림에는 신분이 없다”
박정호 논설위원 전기작가 이충렬의 신간 『천년의 화가-김홍도』를 읽는데 문뜩 임권택 감독의 ‘취화선’(2002)이 떠올랐다. 조선 후기 화단을 누빈 오원(吾園) 장승업의 일대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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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오만철 교수 ‘5.18의 영혼 도자회화와 만나다’ 개인전
세종대학교(총장 배덕효) 융합예술대학원 포슬린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오만철 교수(사진)가 ‘5.18의 영혼 도자회화와 만나다’라는 주제로 지난 11월 12일부터 광주 국립아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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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카펫 '조선철'을 아십니까?11~18일 '진품명품'전 열린다
조선시대 카펫인 조선철. 고미술상인들이 일본에서 사들여온 것이다. [사진 고미술협회 종로지회]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청자, 분청백자, 달항아리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'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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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혜경 전 동양 부회장 "동생이 모친 유산 미술·골동품 빼돌렸다"
■ 선대 회장 상속재산 ‘아이팩’ 둘러싸고 3년 동안 형사 분쟁 ■ “(동양 사태) 미변제액 100억여원… 상속재산 소송 나선 이유” ■ “작년 11월 어머니 장례 후 이당 김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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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코노미스트] 주목할 만한 세계 무역전쟁사 7장면
경제뿐만 아니라 정치·외교적 이유도 원인… 청 왕조 몰락, 일본 잃어버린 20년 등 후폭풍 ‘주식투자로 망해 이 고급차를 단돈 100달러에 팝니다’ 1929년 대공황 직후 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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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그 땅에 살아왔고, 살고 있고, 살아갈 이의 삶과 융합한 집을 짓는 것이 제 꿈이고 철학...”
이타미 준 (본명: 유동룡) 1937년~2011년, 도쿄 출생이지만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했던 재일 한국인 건축가이다.SKETCH 1. 공항의 이름을 선택한 바람의 건축가, 이타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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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 초연 뮤지컬 '엑스칼리버' vs. '신과 함께 이승편'- 영국 전설과 한국 신화, 영웅 판타지 대격돌
뮤지컬은 주로 영웅 판타지다. 지루하고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고파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감동과 희망을 주는 영웅 판타지만큼 매력적인 소재도 없다. 6월말 개막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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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에는 백자·청자 뿐? 까만 ‘흑자’도 있다
김시영_달항아리_2018년 6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김시영 작가의 ‘흑유자, 달 항아리에서 추상으로’ 전시가 열린다. 김시영(62) 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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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여성의 생명력 품은 달항아리, 외국인들에게 더 어필”
달항아리 평면작품 ‘Strong Viability’ 앞에 선 승지민 작가. [신인섭 기자] 달항아리와 토르소. 마땅히 희어야 할 것들이 화려한 색과 그림을 입고 있다. 뚱뚱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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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희망이 꽃피는 경기·강원] 명장 작품 감상하고 아이들과 도자기 빚고…도자의 미·재미에 ‘흠뻑’
━ 경기도 광주 ‘왕실도자기 축제’ 지난 광주왕실도자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생활자기 등을 살펴보고있다. 올해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곤지암 도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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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종원으로 떴다고요? 서촌엔 없는 포방터시장의 힘
지난 19일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 ‘어머니와아들’ 앞. 5500원 짜리 닭곰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손님들이 두세 시간 줄을 섰다. [김영주 기자]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.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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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최저임금 인상 고통 없다" 백종원으로 뜬 포방터시장의 힘
지난 19일 포방터시장 내 '어머니와아들' 닭곰탕집 앞. 김영주 기자 지난 16~19일 나흘 동안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 곳곳을 돌았다. 지난해 11월 한 방송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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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백자 표면처럼, 시간의 상처 견뎌낸 것이 가치 있다
구본창 작가가 자신의 분당 스튜디오에서 지금 작업 중인 ‘금’ 연작을 보여주고 있다. 뒤에 걸린 것은 ‘청화백자’ 연작과 ‘금’ 연작. [사진 박상문] 조선 백자 달항아리, 군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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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성운의 역사정치] 최고권력자 눈·귀를 가린 죄···청나라 아편전쟁 치욕의 교훈
아편전쟁이 한창이던 1841년 5월 23일 청나라의 수도 베이징은 자축의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. 전장(戰場)인 광저우에서 들려온 승전보 때문입니다. 영국군 토벌을 지휘하던 정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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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가 70억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...국내 최초로 경매에
서울옥션 20주년 특별경매에 나온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. [사진 서울옥션] ━ 바이올린, 시작가 70억원 이탈리아 악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(1644~1737)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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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장 100포기하던 시절…온갖 그릇, 김치통으로 총출동
━ [더,오래]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(14) “말도 안 되는 가격이죠. 10kg에 5만9900원! 고춧가루값도 안 나오는 특가입니다.” TV를 켜자 호들갑스러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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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성운의 역사정치] 21세기 ‘아편전쟁’의 승자는 누가 될까?
제1차 아편전쟁(1839~42)이 한창이던 1841년 1월 7일, 동인도회사가 만든 철제 증기선 네메시스호(그림 오른쪽)가 청나라 범선 15척을 궤멸시키고 있다. 청나라는 이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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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몸 창자의 주인은 나 아닌 유익균, 왜?
━ [더,오래] 윤경재의 나도 시인(18) 청매실. [중앙포토] 어는점, 녹는점 내 속이 허하다고 장에 좋다는 청매 한 자루 상처 다듬고 쪽글 붙여 보내왔네 따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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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성운의 역사정치] 21세기 '아편전쟁'의 승자는?
━ [유성운의 역사정치]㉕ 21세기 '아편전쟁'의 승자는? 미국과 중국이 지난 7월 시작한 무역전쟁은 여러모로 150년 전 벌어진 아편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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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문열·김훈·조남주는 왜 이 책들을 골랐나
명사 45명이 밝힌 '나는 이래서 이 책이 좋다' 예상대로 겹치는 책은 별로 없었다. 중앙일보 출판팀이 교보문고와 함께, 소설가·시인부터 정치학자, 정신과 전문의, 음악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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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항아리에 깃든 도회미, 21세기에 더 뜬 김환기
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미술평론가들에게 한국 근현대 대표작가를 물었다.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김환기의 점화 ‘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’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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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김환기인가? 미술평론가들이 답했다
지난해 4월 케이옥션 서울경매에서 65억 5000만원에 낙찰된 푸른색 전면점화 ‘고요 5-IV-73 #310’(1973) 다시 김환기(1913~1974)다. 최근 국내 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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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궁중 화원들이 그려 몰래 판 작품이 민화"
━ 갤러리현대·현대화랑·두가헌의 조선 민화전을 미리 보다 갤러리현대에서 화조도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 민화(民畵) 전시가 시작된다. ‘민화, 현대를 만나다: 조선시대 꽃